서국보 부산시의원, “기부는 독려하면서 예우도 관리도 없는 부산” 타 시·도 다 있는 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 부산은 양산에 민간무상임대 더부살이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09-11 15:35:45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418명·나눔명문기업 100개사…전국 최고 수준이나 기부자 체감도↓
▲ 서국보 부산시의원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서국보 의원(동래구3, 국민의힘)은 1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기부자가 체감할 수 있는 예우제도를 마련하고, 부산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를 부산 안에 조속히 설치할 것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서국보 의원은 “부산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2026년 7월 말 기준 418명이고, 나눔명문기업도 100개사에 달한다”며 “시민과 기업의 나눔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부산시의 예우와 관리 기반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에는 '부산광역시 기부자 예우에 관한 조례'와 '부산광역시 사회공헌 진흥 및 지원 조례' 등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공영주차장과 공공문화시설 등의 감면 대상·범위·절차가 구체화되지 않거나, 기부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은 부족하다는 것이 서 의원의 설명이다.

서 의원은 “사회공헌장 수상 여부만으로 예우 대상을 한정할 것이 아니라, 기부금액과 지속기간, 지역사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10년, 20년 동안 묵묵히 나눔을 실천한 시민과 기업의 헌신도 부산시가 찾아내고 예우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서 의원은 부산광역푸드뱅크의 열악한 물류 기반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부산광역푸드뱅크는 1998년 설립된 전국 최초의 광역푸드뱅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8억 7천만 원 상당의 기부식품을 접수하며 전국 상위권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의 연간 지원은 1억 4천만 원, 전담인력은 2명에 불과하다며, 서울은 연간 7억 3천만 원과 전담인력 12명, 인천은 5억 2천만 원과 전담인력 3명을 지원하고 있어 격차가 큰 상황을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산 안에 기부물품을 보관하고 관리할 광역물류센터가 없다는 점이다.

서울은 758㎡ 규모의 시유지를, 인천은 1,042㎡ 규모의 임대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반면 부산광역푸드뱅크는 부산이 아닌 경남 양산에 있는 약 30평 규모의 민간 냉동창고를 무상으로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냉장·냉동식품을 대량으로 보관하기 어렵고, 기부물품의 수량과 유통기한을 사전에 검수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산불·수해 등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물품을 비축할 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서 의원은 “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는 단순히 물건을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라, 기부물품을 검수하고 안전하게 보관해 16개 구·군에 공정하게 배분하는 필수적인 공공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부지와 유휴건물을 즉시 전수조사하고, 접근성과 하역공간, 냉장·냉동시설 설치 가능성을 검토해 물류센터 후보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제 ‘적정한 장소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부산시는 늦어도 2027년까지 부산 안에 광역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부지와 확보방식은 물론 예산 및 인력 확충계획까지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서국보 의원은 “여성·영유아·아동 관련 소규모 복지시설들의 명절수당이 제각각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일률적으로 60% 상향조정하여 2027년도 본예산에 꼭 반영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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