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선관위, 이철규 등 경고…"특정인 지지로 비칠 활동 중단"
- 중앙정부 · 국회 / 최성일 기자 / 2023-02-10 15:43:49
안철수 캠프, 친윤계의 '安 비판·김기현 출정식 사진' SNS에 문제 제기
[코리아 이슈저널 = 최성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당 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이철규·배현진·박수영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에게 특정인을 위한 선거운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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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중동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이기는 김기현 캠프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서 동료 의원들과 승리를 다짐하며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2023.1.28 |
[코리아 이슈저널 = 최성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당 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이철규·배현진·박수영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에게 특정인을 위한 선거운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9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SNS 게시물을 올렸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보는 안철수 후보 캠프가 제기한 것이다.
안 후보 캠프는 이철규·배현진·박수영 의원과 함경우(광주시갑)·김범수(용인시정) 등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게시물을 첨부해 "규정 위반 행위"라며 선관위에 제재를 요청했다.
이들이 SNS에 안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거나 김 후보 출정식 참석 사진 등을 올려 간접적으로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의사를 드러냈다는 게 안 후보 측 주장이다.
이에 선관위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당원들의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 후보 지지 호소로 비칠 수 있는 활동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지속 반복될 경우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공식적인 제재 절차를 개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선관위는 이어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모두에게 이 사안과 관련해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고, 문제 제기 후보 측에도 이 사실을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서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에 개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말에도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이런 내용을 상기시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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