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30일 이임 “친애하는 광주 공직자들에게 깊이 감사”

호남 / 김종오 기자 / 2026-06-30 16:35:07
시청 대회의실서 이임식…서남권 비전 보고회로 임기 마무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임식

[코리아 이슈저널=김종오 기자] 광주광역시 마지막 시장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이임식을 마친 뒤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등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며 민선 8기 4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기정 제14대 광주광역시장 이임식’을 거행했다. 이임식은 광주시 공직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주요성과 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이임사 순으로 간소히 진행했다.

강 시장은 이날 지난 4년간 함께 뛰어준 공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마지막 광주광역시장으로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출범을 응원했다.

강 시장은 “친애하는 광주광역시 공직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이임사를 통해 “상대를 겪어보고 헤아려야 하기에 누군가를 친애하려면 제법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지난 4년간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며 저는 여러분을 친애하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강 시장은 “저는 서숙론자다. 호박이 한 번 구를 때 서숙은 천 번 굴러야 되지만, 저는 천 한 번 굴러 호박을 이기는 부지런을 떨었다”며 “국회의원 때는 보좌관들과 함께 의원실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았고, 광주시에서는 공직자들과 전례 없는 많은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우리 공직자들이 지난 4년간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워서 이제 무슨 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 제 성과 중 최고가 될 것”이라며 “가장 어두웠던 시간에 가장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지난 4년 우리 공직은 더 청렴해졌고 민주주의는 더 단단해졌고 광주와 전남은 특별시로 함께 나아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반도체클러스터 유치와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이라는 말할 수 없는 큰 역사를 이뤄냈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계엄, 호남 소외, 아사 직전의 재정 상황 등에도 굴하지 않고 좌절과 실패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주요 성과로 추모를 넘어 축제로 승화시킨 ▲나-들의 5·18 ▲광주다움통합돌봄 ▲복합쇼핑몰 착공 ▲지하철 2호선 도로 개방 ▲달빛철도 ▲무등산 정상 개방 ▲공공심야어린이병원 ▲AI모빌리티 신도시(국가시범도시)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중심) 도시 ▲열린청사 등을 꼽았다.

강 시장은 끝으로 “공직자와 시민들 덕분에 참 행복했고, 제 역할은 여기까지이다”며 “광주광역시의 마지막 시장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제가 가져가겠다. 여러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역사를 멋지게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직원들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게 될까?’라고 의심하던 저희가 ‘이게 되네’라는 확신을 얻는 지난 4년의 시간이었다”며 “부강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통합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강기정 시장은 2022년 7월1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기치로 내걸고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가 내 삶을 혁명하는 광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광주시대를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군공항 이전, 통합돌봄 전국화, AI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지정, 복합쇼핑몰 착공, 반도체 투자유치 등 다수의 성과를 거두며,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완성했다.

강 시장은 이날 이임식을 마치고 곧바로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영령에게 참배했다. 이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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