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홍근, 뜬금없이 尹발언 비판…말꼬리 잡아"

중앙정부 · 국회 / 김진성 기자 / 2022-07-21 16:43:24
"야당 원내대표 폄훼한 것 아냐…사실 곡해 말라"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7.1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열린의정뉴스 = 김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윤석열 대통령에 발언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자신을 '일개 정치인 나부랭이'처럼 표현했다며 비판했으나 이는 대통령 발언의 진의와 한참 동떨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취재진이 박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문고리 육상시', '탄핵' 등을 언급한 데 대한 반응을 묻자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통령이 언급할 필요가 있겠냐"고 답했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래도 원내 1당 대표를 맡고 있는데, 일개 정치인 나부랭이처럼 표현해서 되겠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결코 야당 원내대표를 폄훼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말씀은 야당 정치인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상례적인 일이므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와 야당 정치인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미가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해 뜬금없이 야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무시했다며 거친 표현으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려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도대체 언제까지 대통령 발언의 토씨 하나까지도 말꼬리를 잡을 것인가. 언제까지 윤석열 정부가 하는 일마다 발목을 잡고 늘어질 것인가"라고 규탄하며 "민주당은 사실을 곡해하지 말고 윤석열 정부가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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