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편의점 상비약 확대’ 반대
- 경제 / 차미솜 기자 / 2026-07-24 21:36:38
공공심야약국 확대 및 일반의약품 안전사용 대안 촉구

{코리아이슈저널=차미솜 기자} 대한약사회가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 방안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대한약사회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및 24시간 판매 규제 완화 시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공공심야약국 확대와 일반의약품 안전 사용 강화를 위해 정책적 대안을 약사회와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급격한 고령화로 만성질환자와 다제약물복용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약물의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반의약품을 임의로 복용할 경우 예측하기 어려운 임상적 위해의 발생 확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을 다량 복용해 환각 상태를 유도하는 이른바 '오버도즈 파티'나 약물 복용 후 졸음운전 사고, 의도적 자해 및 자살 시도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근 대규모 자본을 동반해 확산되고 있는 '창고형 약국'의 경우 환자의 약력을 바탕으로 한 약사의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완전히 배제한 채 공산품처럼 의약품을 대량으로 사재기하도록 유인해 오남용 사고의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약사회는 안전상비의약품 제도의 부실 운영을 방치한 채 정부가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일반의약품 사용을 위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365일 야간 운영약국이 증가하고 있고 휴일지킴이 약국,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통해 취약시간 약국 접근성 사각지대가 축소되고 있지만, 정부의 노력과 지원 부족으로 공공심야약국은 전국 242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이 취약 시간에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보장하며, 경질환·비응급환자의 건강문제를 해결해 응급실 과밀과 의료비 지출을 줄인다"며 "야간 시간 조제 가능 약국의 필요성도 더욱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공심야약국 확대가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약국의 일정 생활권 이내에 있는 편의점에선 약국 운영시간 동안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막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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