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檢수사 고리로 민주당 흔들기…"李 손절해야" "함께 침몰"
- 중앙정부 · 국회 / 최제구 기자 / 2022-10-21 16: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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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1 [국회사진기자단] |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검찰이 이날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더 높였다.
특히 "이재명 손절", "당 내홍"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흔드는 동시에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를 갈라치려는 모습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옥쇄(玉碎) 전략을, 연환계(連環計)를 풀지 않으면 민주당은 이재명이라는 자연인과 함께 침몰할 것"이라고 적었다.
'옥쇄 전략'과 '연환계'는 '다 함께 죽자'는 의미로 통한다.
검찰 수사로 '자연인'이 될 이 대표와 함께 몰락하지 않으려면,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SNS에 "(민주당은) 뇌물참사·부패참사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대표를 즉시 손절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적었다.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SBS 라디오에 나와 "이 대표와 그 주변 측근의 리스크가 당 전체의 리스크로 번지는 순간"이라며 "(당 리스크가) 민주당을 내홍으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선자금 8억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이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되고 나면 더이상 "당이 단일대오로 뭉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회의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에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정점식 의원도 "거대 야당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인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인지 스스로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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