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친환경 혁신]CJ제일제당·코스맥스, PHA 화장품 용기 개발 협력 - 코리아 이슈저널

“미세플라스틱 없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 뷰티업계 본격 적용”

“글로벌 선두 기업 협업…지속가능한 화장품 포장 혁신 가속”

▲[출처=CJ제일제당]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CJ제일제당이 친환경 생분해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화장품 ODM 1위 기업 코스맥스와 손잡았다. 

 

양사는 지난 16일 성남시 판교 코스맥스 사옥에서 ‘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화장품 업계의 지속가능 혁신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섰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자연 분해가 가능하다.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PHA 상업생산에 성공하며,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를 론칭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화장품 용기에 적합한 물성의 PHA 소재를 개발·공급하고, 코스맥스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제작한다. 더불어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 PHA 적용 제품을 제안, 친환경 트렌드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은 “글로벌 1위 기업 코스맥스와의 협력으로 뷰티 분야에서 PHA 활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 부담을 줄이는 혁신적 소재 솔루션을 선보여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화장품을 넘어 생활용품, 포장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PHA 적용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일본 이토추 상사와 협력해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올리브영의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포장재에 PHA 소재를 적용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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