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사람이 찾는 시장으로”… 부산 북구, ‘구포시장 새로운 100년 프로젝트’ 본격 시동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09-11 17:15:31
▲ “365일 사람이 찾는 시장으로”… 부산 북구, ‘구포시장 새로운 100년 프로젝트’ 본격 시동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 북구가 오는 2032년 구포시장 개설 100주년을 앞두고 ‘구포시장 새로운 100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구포시장의 뿌리는 조선시대 낙동강 수운과 함께 번성했던 구포장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구포나루를 중심으로 영남 각지의 물산과 사람들이 모이면서 장터가 발달했으며, 1919년에는 상인과 노동자, 농민 등이 참여한 구포장터 만세운동이 펼쳐지는 등 부산 근현대사의 중요한 무대가 됐다.

1932년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오늘날 구포시장의 기반이 만들어졌고, 이후 부산 서북부와 낙동강 유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성장하며 주민들의 삶과 함께해 온 만큼, 이 같은 역사적 자산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지역경제·문화·관광 중장기 프로젝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구포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최대 2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이를 ‘구포시장 100년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삼아 2032년까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365일 사람이 찾아오는 구포’를 비전으로 ▲사람이 찾는 시장 ▲AI로 변화하는 시장 ▲먹고 즐기고 머무는 시장 ▲365일 활력 있는 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초기에 역사자료 조사와 아카이브 구축, 시장 브랜드 정립 등 기반을 다지고, 이후 역사·문화 콘텐츠와 관광상품 개발, 상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한 AI 기반 시장정보 제공과 다국어 관광 안내 등 스마트 시장 서비스를 도입하고, 구포역·만세거리·구포시장·금빛노을브릿지·낙동강을 잇는 관광 콘텐츠를 확충한다.

100주년을 맞는 2032년에는 국내외 전통시장 관계자와 관광객, 주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구포시장 100년 대축제’를 개최하고, 월별 테마형 프로그램 연중 운영과 함께 100년 역사관 및 기념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추진 과정에는 시장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참여한다.

북구는 9월 11일 구포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고 ‘구포시장 새로운 100년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시장의 미래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북구는 향후 상인회, 지역주민, 문화·관광·역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세부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구포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를 넘어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상인과 주민의 삶, 그리고 부산의 역사가 쌓여온 공간”이라며 “구포데이를 통해 ‘사람이 찾아오면 시장이 살아난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를 발판으로 삼아 관광과 문화, AI를 접목해 ‘365일 사람이 찾는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100년을 이어온 구포시장이 앞으로의 100년 또한 북구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구포시장 새로운 100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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