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사, 정부에 공공기관 이전 지원 요청

충청 / 홍종수 기자 / 2026-10-22 17:35:05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 만나 2차 이전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유치 등 건의
▲ 박수현 지사, 정부에 공공기관 이전 지원 요청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정부에 2차 이전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2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박정현 위원장과 면담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충남혁신도시 활성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후보지 천안 선정 △충남 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및 제도 개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지원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분 보전방안 마련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 충청광역연합 이관 추진 등이다.

먼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충남혁신도시의 실질적인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충남혁신도시는 2020년 10월 지정됐지만 현재까지 이전 공공기관이 없는 상황”이라며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공공기관 이전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 기관으로는 충남의 산업 여건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기후·에너지·환경 △경제·산업 △국방 △문화·체육·관광 등 4개 기능군을 중심으로 50개 공공기관 이전을 건의했다.

기관별 기능과 지역 산업 간 연계성을 높여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입지 조정에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인재 육성 등 실질적인 지역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이다.

충남이 제시하는 대표 분야인 ‘기후·에너지·환경’ 기능군과 관련해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환경 분야 10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등 에너지전환 분야 5개 기관으로, 목표로 잡은 50개 기관의 30%이다.

경제산업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군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산업육성군 유치로 정책금융과 산업기술, 수출지원 기능을 집적해 국가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혁신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국방 분야와 관련해서는 군 핵심 기반이 집적된 논산·계룡에 한국국방연구원(KIDA) 등 관련 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충남을 국방 연구·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한국방송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관광연구원 유치를 통한 문화·체육·관광의 국가 중심지로 도약하고, 충남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뿐만 아니라 세종시 출범과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여 온 충남의 상황을 고려해 보상형 우선 이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공공기관을 우선 이전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기존 산업의 전환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유치도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역할 이행의 최적지 △전력다소비 첨단산업 에너지 공급 최적지 △전력생산 중심지 △국가균형발전 등 4가지 유치 논리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충남 서해안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발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이끌어갈 중심지로, ‘국가 전력 정책 이행’의 최적지인 점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3조 제4항에 따라 폐지지역의 무탄소발전 전환이 국가 의무로 규정돼 있다”며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2기가 폐지될 예정인 충남에 통합본사가 들어서면 이러한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과 수도권의 전력 수요처와 인접한 충남은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해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전력다소비 산업에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아울러 지역 의료·연구 기반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후보지 천안 선정을 건의했다.

천안의 교통 접근성과 치의학 관련 교육·의료 인프라 등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천안에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충남 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 필요성을 건의했다.

충남 북부권의 의료수요와 중증질환 진료 여건 등을 고려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중증·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도는 앞으로 관계 부처 및 지방시대위원회와 지속 협의해 주요 건의사항의 정부 정책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청광역연합을 중심으로 충청권 4개 시도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현안 해결과 초광역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균형성장과 충청권 상생발전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박 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충남혁신도시 활성화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는 충남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지역의 산업 기반과 특성을 살린 공공기관 이전과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지사는 “민선 9기 첫 충청광역연합장으로서 충청권은 행정·산업·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지역별 현안을 넘어 공동의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함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과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 등 충청권 공동 현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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