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의원, 고용보험 신규 취득으로 본 청년 일자리 지도! 20대 첫 일자리, 공장·IT 떠나 식당·돌봄으로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10-11 17:50:03
박지혜 의원 "청년 고용은 이제 '질'의 위기, 청년 선호 산업과 잇는 지원 늘려야"
▲ 박지혜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경기 의정부시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20대 청년이 고용보험을 새로 취득한 일자리가 제조업·정보통신업 등에서는 크게 줄고, 숙박·음식점업과 보건·복지업으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포함해 모든 규모 사업장에서 20대 취득이 줄었고,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4년 연속 감소해 60세 이상 가입자에게 역전당했다.

20~29세 고용보험 취득자는 2022년 794.8만 명에서 2025년 736.6만 명(7.3%↓)으로 3년 연속 줄었다.

감소는 청년 선호도가 높은 업종에 집중됐다. 제조업은 2021년 128.9만 명에서 2025년 103.4만 명으로 25.5만 명(19.8%) 줄었다. 전 업종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정보통신업은 34.2만 명에서 26.9만 명으로 21.3% 줄었다. 2022년 정점(36.6만 명)과 비교하면 26.5% 감소다. 건설업(16.4%↓), 도매 및 소매업(14.3%↓),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0%↓)도 일제히 줄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63.3만 명에서 77.7만 명으로 22.7%, 보건·복지업은 118.2만 명에서 141.4만 명으로 19.6% 늘었다. 4년 전보다 20대 취득자가 늘어난 업종은 5곳이다. 늘어난 39.8만 명 가운데 94.5%(37.6만 명)가 이 두 업종에서 나왔다.

그 결과 20대 취득자 중 숙박·음식점업과 보건·복지업 비중은 2021년 23.4%에서 2025년 29.7%로 높아졌다. 제조업·정보통신업·전문과학기술·금융보험업 4개 업종 비중은 27.5%에서 23.9%로 낮아져, 2023년 처음 역전됐다. 2021년 제조업 취득자는 숙박·음식점업의 2.0배였지만, 2025년에는 1.3배로 좁혀졌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2022년 이후 20대 고용보험 취득자는 모든 규모에서 줄었다. 500인 이상 대기업은 2022년 137.3만 명에서 2025년 129.9만 명으로 7.4만 명(5.4%) 감소했다. 100~299인 사업장은 6.7%, 300~499인 사업장은 5.3% 줄었다. 9인 이하 영세 사업장은 278.2만 명에서 236.5만 명으로 41.7만 명(15.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2021년 249.3만 명에서 2025년 223.3만 명으로 4년 연속 줄었다(26.0만 명, 10.4%↓). 같은 기간 전체 피보험자가 98.2만 명(6.8%)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가입자 중 청년 비중은 17.2%에서 14.4%로 2.8%p 낮아졌다. 연령대별로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29세 이하와 40대뿐이며, 감소 폭은 29세 이하가 압도적으로 크다.

반면 60세 이상 피보험자는 199.1만 명에서 268.8만 명으로 69.7만 명(35.0%) 늘었다. 2024년 60세 이상(252.4만 명)이 29세 이하(231.9만 명)를 처음 앞질렀다. 2025년 두 연령대 격차는 45.5만 명으로 벌어졌다.

박지혜 의원은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가 4년째 줄어드는 사이, 청년이 새로 들어가는 일자리마저 제조·IT에서 숙박·음식점과 돌봄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청년 고용 문제는 이제 일자리의 '양'을 넘어 '질'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에서도 20대 취득이 줄어드는 등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로 들어가는 문이 좁아지고 있다"며 "제조·IT 등 청년 선호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채용연계형 훈련과 일경험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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