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우현욱 의원, 도내 최다 과밀학교 망포초 방문...기준이 현실을 못 따라간다

지방 · 의회 / 홍춘표 기자 / 2026-09-16 20:30:06
16일 학생 1,888명 망포초등학교 현장방문…학급·학생 수 경기도 1위, 전국 4위
▲ 경기도의회 우현욱 의원, 도내 최다 과밀학교 망포초 방문...기준이 현실을 못 따라간다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우현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0)은 16일 수원 망포초등학교를 찾아 과밀학급 현장을 살피고 학교 관계자들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성기·김현덕·차유미 의원이 함께했다.

망포초는 2019년 개교한 학교로 현재 학생 1,888명, 79학급 규모다. 학급과 학생 수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크고 전국에서도 네 번째다.

학교가 겪는 어려움은 공간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학교는 두 차례 증축을 거쳐 68학급 기준으로 지어졌지만 현재는 79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실과 실습실, 미술실, 음악실 등 특별교실 대부분이 일반교실로 바뀌었고, 남는 교실이 없어 학생 상담실도 설치하지 못한 상태다.

체육 여건도 마찬가지였다. 점심시간 운동장은 학년별로 요일을 나눠 쓰고, 교내 곳곳 그늘진 공터가 체육활동에 쓰이고 있었다. 운동장은 마사토 유실과 배수 불량으로 비가 오면 물이 고인다.

급식실도 전교생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5·6학년 학생들이 급식실 대신 교실에서 식사하고, 이를 위해 조리된 음식을 교실까지 옮기는 모습이 확인됐다. 학교는 두 차례로 나눠 배식하는 구조상 업무 강도가 높다며 조리종사자 추가 배치를 요청하고 있다.

우 의원은 인력 배치 기준 문제를 짚었다. 보건교사는 36학급 이상 2명, 교감은 43학급 이상 2명으로 정해져 있어, 79학급 규모인 이 학교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는다.

우 의원은 "36학급이든 79학급이든 배치 인원이 같다면, 그 기준은 학교 규모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일정 규모를 넘어서는 학교에 대해서는 기준 자체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교실에서 밥을 먹고, 그 밥을 나르느라 인력이 소모되는 상황을 직접 보니 기준과 현실의 간격이 분명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특수교육 여건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학교 특수학급은 1실뿐이고 교실 크기도 일반교실의 4분의 3 수준인데, 정원 6명을 넘어 10명이 배치돼 있다. 남는 교실이 없어 증설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 의원은 "과밀의 부담은 가장 취약한 곳에 먼저 쌓인다"며 "학교 전체가 비좁다 보니 특수교육 여건이 함께 밀려나는 구조인데, 이건 학교의 노력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과밀학급 문제를 계속 들여다보겠다"며 "오늘 확인한 현장의 사정이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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