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품목허가 획득

경제 / 차미솜 기자 / 2026-09-10 20:43:44
‘싸이로키티’..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사용 예정

 

 

[코리아이슈저널=차미솜 기자]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싸이로키티'가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대한민국 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싸이로키티'는 최종 품목허가를 받고 반려동물 치료 현장에서 정식으로 공급된다고 10일 밝혔다.

 

임재청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방사성치료제 '싸이로키티 주사액(I-131)'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지난 825일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 및 제조품목 허가(827)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향후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헬릭스 동물메디컬센터 등 방사성동위원소 사용 허가를 획득한 의료시설에서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10세 이상 노령 고양이의 약 10%가 겪는 대표적인 호르몬 질환 중 하나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으로, 기존에는 매일 약을 먹여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 치료가 주로 사용돼 왔다.

 

싸이로키티는 갑상선이 요오드를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한 치료제로, 주사액을 투여하면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에 모여 비정상적인 갑상선 조직을 치료한다.

 

한 번만 투여하면 돼 지속적으로 약을 먹여야 하는 기존 치료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또한 임상시험 결과, 기존 경구용 치료제인 펠리마졸 정의 4주 차 치료 성공률이 56.3%에 불과했던 반면, 싸이로키티는 단 1회 투여만으로 94.2%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평가원(PET)'반려동물전주기산업화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엘씨젠,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원은 국내 정식 상용 공급을 시작으로, 4조 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동물용의약품 시장 진출 및 기술 수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