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손 잡은 여성들 … IWPG, 6월 전국서 '기억과 평화' 물결

사회이슈 / 최윤옥 기자 / 2026-06-30 21:25:29
대한민국 지부, 6월 한 달 보훈 행보 집중
DMZ에 무궁화 심고, 현충원에 헌화
참전용사 예우·평화 캠페인 동시 전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연수지부가 26일 연수 보훈회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서 월남전참전자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IWPG 단체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IWPG)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전나영)이 매달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협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6월 정기모임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화의 길, 기억과 공감'을 주제로 특히 전국 각지에서 참전용사 예우 행사, 역사 탐방, 평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현충일부터 6·25까지, 추모의 현장마다 참석

진주지부는 지난 4일 회원 30명과 함께 경남 진주시 충혼탑을 찾아 호국 영령에게 헌화하며 보훈의 달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매년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IWPG 군산지부 회원들이 25일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군산부시장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제공: IWPG)

 

6일 현충일에는 전국 여러 지부가 동시에 움직였다. 군산지부는 군산호국의숲에서 열린 제71주년 현충일 추모행사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헌화·분향·추념을 진행했다. 충주지부는 탄금대 충혼탑 추념식 참석에 이어 보훈단체 인사 13명을 지부 사무실로 초청해 오찬을 대접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익산지부도 팔봉 군경묘지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특수임무유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 6·25참전유공자회 등 지역 보훈단체장들과 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순천지부는 현충일 당일 조례호수공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PLACE(평화 서사 아카이빙)' 캠페인을 펼쳐 호국선열 감사 메시지 쓰기, 스티커 붙이기 등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25일 군산지부는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 150명의 참가자와 함께 자리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기념사를 통해 안보 의식을 새롭게 다졌다.

 

▲WPG 여수·순천연합 회원 35명이 18일 호남호국기념관에서 '기억에서 평화로, 함께 만드는 내일'을 주제로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IWPG)

 

역사의 현장에서 평화를 배우다

18일에는 여수·순천연합과 목포·대전지부가 각각 역사 탐방을 중심으로 정기모임을 열었다.

여수·순천연합은 '기억에서 평화로, 함께 만드는 내일'을 주제로 35명이 호남호국기념관을 방문했다. 해설사와 함께 전쟁의 역사를 되짚으며 PLACE 평화기록 활동과 회원 간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IWPG 목포지부 회원들과 지역 인사들이 18일 목포 근대역사관을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제공: IWPG)

 

목포지부는 24명이 목포 근대역사관을 찾아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현재 누리는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언론·문화·사회 각계 인사들과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민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뜻을 모았다.

 

대전지부는 국립대전현충원 헌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6·25참전유공자회 대전광역시 회장의 미니특강을 듣고 평화 퀴즈와 피스깅(Piece-ging) 활동으로 이어가는 알찬 정기모임을 운영했다.

 

▲IWPG 파주·서대문·은평지부 연합 회원들이 19일 파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통일촌 무궁화 동산에서 무궁화 기념식수를 마친 뒤 삼천리무궁화사랑연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IWPG)

 

DMZ 무궁화 식수·삼계탕 나눔

19일 파주·서대문·은평지부 연합은 'DMZ를 넘어 평화의 씨앗을 심다'를 주제로 파주 민간인통제선 내 통일촌 무궁화 동산에서 모임을 갖고 삼천리무궁화사랑연대와 함께 무궁화 기념식수를 진행했다. 지뢰제거 연구소장, 시인, 교수 등 각계 인사가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시인 공석진 씨는 '무궁화'라는 시를 족자로 새겨 무궁화 동산에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26일 연수지부는 연수 보훈회관을 찾아 월남전참전자회, 특전사어울림봉사단 등 관계자들에게 삼계탕 나눔봉사와 함께 IWPG 소개 및 평화교육을 진행했다.

 

충주지부는 30일 충주시보훈회관에서 '평화의 길, 기억과 공감'을 주제로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회원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마련된 참전용사 오찬으로 시작해, 평화위원장의 감사 편지 낭독, 어린이들의 영상 메시지 상영, 보훈단체 감사장 및 메시지 보드판 전달, 초대가수 공연, 귀 지압 패치 봉사로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희생을 기억하는 것이 평화의 출발"

미추홀지부는 16'우리가 지켜야 할 평화'를 주제로 정기모임을 열어 6·25 영상 시청과 학도병의 편지 낭독을 나눴으며, 양말목을 활용한 컵받침 만들기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12일에는 시민공원 애비뉴에서 호국보훈 관련 글귀를 담은 캘리그라피 수업을 열어 평화 의식을 일상의 예술로 이어갔다.

 

순천지부는 18일 정기모임에서 평화 토크를 통해 전쟁의 희생을 기억하고 일상 속 평화 실천 방법을 공유했다. 7월 예정된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전시회'에 지역 인사들과 함께 참석하기로 뜻을 모으며 보훈을 넘어 평화 문화 확산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IWPG 관계자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참전용사분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사회와 전 세계에 평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데, 회원들의 정성과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져 더욱 큰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재된 단체로, 현재 100개 지부를 두고 123개국 900여 개 협력단체와 함께 세계 평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bar0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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