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중앙일보가 법정관리에ᆢ
- 사설/칼럼 / 코리아 이슈저널 / 2026-06-26 09: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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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계식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참어른 실천연합 |
그 직후, 결국 기업을 그대로 파산시키기보다는 법원의 통제 아래 부채를 동결하고 기업을 살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중앙홀딩스, JTBC, 콘텐츠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PNI 등 5개 계열사에 대해 중앙일보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공식 신청했다.
60년의 역사를 가진 대형 언론사임에도 없어지기를 바라는 여론이 나타나고, 독자들조차도 안타까워하기보다 조롱과 질책을 쏟아내는 현실은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언론은 무엇보다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JTBC는 정파성에 치우친 보도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청자들이 뉴스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이것이 외면의 큰 요인이 되었다고 본다.
또한 JTBC는 드라마 중심의 편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등장으로 제작비가 폭등하고 배우들의 출연료가 상승했으며, 경기 침체로 TV 광고 시장까지 위축되었다.
여기에 무리한 사업 확장과 콘텐츠 흥행을 수익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메가박스의 6년 연속 적자를 메우는 데 급급했던 점 등이 겹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미디어그룹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한 투자와 투자금 회수 실패라고 생각한다.
2026년과 2030년 월드컵 및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중계권 독점 계약에 공격적으로 투자했지만, 경기 침체와 TV 광고 시장 축소, 그리고 유튜브와 OTT, 넷플릭스 등 플랫폼으로 시청자가 대거 이탈하면서 비싸게 확보한 콘텐츠와 중계권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심각한 자금난에 빠지게 된 것이다.
특히 서울 상암동의 중앙일보사와 JTBC 사옥, 일산 스튜디오 등 대규모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 했지만, 자산 매각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의 기업어음과 차입금을 막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미디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했음에도 경영진은 독단과 오만이 있었는지, 또 동종 업계와의 협력 부족은 없었는지 스스로 자책하고 반성해야 한다.
이번 월드컵 중계권 독점 과정에서도 무리한 투자를 회수하지 못해 자금난이 더욱 심각해졌다면, 방송사를 보유한 언론사로서 이에 대한 철저한 자성과 반성이 필요하다.
경영진은 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근무 환경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필요하다면 개인적인 책임도 함께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중앙미디어그룹이 홈플러스와 같은 절차를 밟지 않고 경영 정상화를 이루어 언론사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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