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주 대표공연, 왜 지속되지 못하나”… 공연예술 제작체계 진단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09-18 10:10:28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공연예술 제작시스템 진단 라운드테이블' 개최
▲ 제주도의회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한동수)는 18일 오전 10시 도의회 소통마당에서 '제주 공연예술 제작시스템 진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제주 대표 공연이 안정적으로 제작·축적되지 못하는 원인을 개별 공연이나 콘텐츠가 아닌 기획·제작 기능, 전문인력, 조직 및 예산체계 등 제작시스템 전반에서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공 공연장의 기획·제작 기능과 도립예술단의 운영 현실을 현장 전문가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향후 제주음악당 개관을 앞두고 기존 운영체계의 한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직·인력·협업체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김효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고영민 제주도립무용단 사무장, 이진호 제주예술단 사무장, 김대훈 서귀포예술단 사무장, 김경민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자, 김현주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 현혜경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등 공연예술 현장과 정책 전문가 6명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한동수 위원장은 “좋은 공연 하나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좋은 공연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축적될 수 있는 제주의 제작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제주 공연예술의 지속가능한 제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김효 의원은 “그동안 제주에는 많은 공연과 예산이 투입돼 왔지만, 공연이 끝난 뒤 경험과 노하우가 다음 작품으로 축적되는 구조는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며 “문제는 개별 공연의 성패가 아니라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할 전문인력과 조직,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시스템이 있는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앞으로 제주음악당이라는 새로운 공연 인프라가 들어서는 만큼 기존의 한계를 그대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주의 공연예술이 단년도 사업을 넘어 지속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축적할 수 있는 제작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