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공예가의 작업실로 ‘체크인’…전국 누비는 '공박위크 2026'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08-24 10:15:14
유리지공예상 파이널리스트 5인 창작공간…제주·수원·고양·북한산 등 지역 연계 체험
▲ '공박위크 2026' 행사 포스터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은 9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공예가의 작업실과 창작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특별 행사 '공박위크 2026 : 체크인 Check-in 공방'을 개최한다.

올해 ‘공박위크’는 전국 곳곳 공예가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체크인’ 시리즈로 꾸려진다. 단순히 작업 공간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와 함께 공예품을 만들어보며 창작 과정을 경험하고, 각 지역의 자연·문화·역사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와 지역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파이널리스트 가운데 5인의 작업실과 창작공간을 찾는다.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은 고(故) 유리지 작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우수 공예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공예상으로, 이번 파이널리스트 20인 중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제주·수원·고양·북한산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찾아가 작품이 탄생하는 공간과 창작 과정을 살펴본다. 작가별 공예 워크숍은 물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체크인 제주'는 도자공예가 김경찬 작가의 제주 작업실에서 진행된다. 제주 토양을 기반으로 전통 옹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공예 워크숍과 함께 행원 연대봉 탐방길을 걷는 가벼운 트레일 프로그램도 마련해 제주의 자연과 공예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체크인 고양'은 유리공예가 이태훈 작가의 고양시 작업실에서 열린다. 블로잉과 필리그라나 기법으로 유리의 다양한 표현을 선보이는 작가의 작업실을 둘러보고, 블로잉 기법으로 유리잔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체크인 북한산'은 북한산 자락의 신혜림 작가 작업실을 찾는다. 자연과 맞닿은 작업 공간에서 작가의 작업 세계와 창작 과정을 살펴보고,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북한산 자연에서 얻은 나뭇가지와 섬유실을 활용해 작은 오브제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체크인 수원'은 수원화성 내에 위치한 김경환 작가의 작업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작업실을 둘러보며 작품 제작 과정과 작가의 작업 세계를 만나고, 워크숍을 마친 뒤 작업실 옥상에서 애프터파티도 진행된다. 수원화성의 역사문화 공간과 공예가 어우러진 분위기 속에서 작가와 참가자가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체크인 안국'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섬유공예가 정소윤 작가와 함께 진행한다. 작가의 작품 제작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며 자신만의 공예작품을 완성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체크인 신당’은 신당 중앙시장 지하에 자리한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오픈스튜디오와 연계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시장이라는 일상 공간 아래에 자리한 도심 속 창작공간을 찾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신진 공예가 6인의 작업실을 둘러보고, 작업 과정과 창작 이야기를 만난다.

노용원 작가의 섬유공예 워크숍 '한지와 전단지를 이용한 무드등 만들기', 백재원 작가의 금속공예 워크숍 'Worry Stone-나만의 워리 스톤 만들기', 이명희 작가의 금속공예 워크숍 '물성의 대화: 흙에서 금속으로, 주석 금속 오브제 만들기', 이소진 작가의 섬유공예 워크숍 'Coiled Basket Weaving:코일 기법으로 바구니 만들기', 이지수 작가의 도자공예 워크숍 '언어의 소리: 한글 유닛으로 풍경 만들기', 한우현 작가의 목조각 워크숍 '결을 조각하다 : 풍경(風景) 조각하기' 등 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박위크 2026'은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총 202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자는 추첨으로 선정되며 세부 정보는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빈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공박위크 2026'은 전국 공예가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가 창작 현장을 경험하고, 지역의 풍경과 문화를 함께 만나는 특별한 공예 유람”이라며 “전시실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공예가의 삶과 작업 과정을 가까이에서 만나며 공예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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