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서 《태화관_시간을 잇는 공간》 기획전 개최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06-26 10:20:22
조선시대 집터부터 3·1운동 독립선언의 현장, 태화사회관에 이르기까지 공간의 변천사 소개
▲ '태화관_시간을 잇는 공간' 기획전 포스터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기획전 《태화관_시간을 잇는 공간》을 6월 26일부터 2027년 3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3·1운동 독립선언의 장소로 알려진 태화관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집터에서 왕실의 궁가, 근대 요릿집, 독립운동의 현장, 사회복지의 요람에 이르기까지 한 장소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과정을 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 '사적 공간의 형성 – 집에서 궁가로 이어지다'에서는 태화관 이전의 역사를 살펴본다. 조선시대 능성 구씨 가문의 집터와 태화정, 잠룡지의 역사와 함께 순화궁으로 변화한 과정을 소개하며, 인사동 194번지가 지닌 공간적 뿌리를 조명한다.

제2부 '도시와 사건의 공간 – 근대의 도시, 역사의 현장이 되다'에서는 명월관과 태화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근대 도시문화를 살펴본다. 특히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들이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과정을 통해 태화관이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장소가 된 의미를 되짚는다.

제3부 '사회로 확장된 공간 – 돌봄과 나눔의 공간으로 이어지다'에서는 3·1 운동 이후 태화여자관과 태화사회관으로 이어진 공간의 변화를 소개한다. 여성교육과 아동복지, 의료지원 등 다양한 사회사업의 전개 과정을 통해 한국 초기 사회복지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는 고지도와 문헌자료, 사진엽서, 독립선언 관련 자료, 태화여자관 및 태화사회관 관련 기록물 등 다양한 유물이 공개된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구수영명 패찰 △이문내구윤옥가도형 △독립선언서 △태화여자관 사진 △태화사회관 석조건물 도면 등이 있다.

전시와 연계한 특별 강연도 마련한다. 강연은 7월 24일과 7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배우성 교수가 조선시대 태화관 터의 능성 구씨들에 대해 살펴보고, 두 번째 강연에서는 강남대학교 이준우 교수가 태화의 역사와 사회복지사업의 발전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7월 8일부터 접수 가능하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태화관은 단순히 독립선언이 이루어진 역사적 장소를 넘어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삶과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공간이 품고 있는 역사와 기억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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