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엠보팅 전면 개편...'내가 낸 의견, 정책에 반영됐나'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06-24 10:45:23
참여 결과부터 정책 반영 현황까지 공개…시민 참여의 선순환 구축
▲ 엠보팅 개편 홈페이지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시민 30만 명이 이용하고 누적 436만 건의 정책 투표가 이뤄진 시민참여 플랫폼 '엠보팅'이 정책 참여형 플랫폼으로 새롭게 바뀐다. 시민이 관심 있는 정책을 쉽게 찾고, 자신이 낸 의견이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엠보팅을 전면 개편해 6월 24일부터 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시민 참여와 정책 반영을 연결하는 구조로 플랫폼을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엠보팅은 현재 회원 30만 4,889명, 누적 투표 참여 건수 436만 건, 누적 방문자 420만 명을 기록한 서울시 대표 시민참여 플랫폼이다.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부터 주요 정책 수립 과정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돼 왔다.

앞으로 시민들은 관심 있는 정책을 태그(#)로 찾아 참여하고, 투표 결과가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시민들은 정책을 찾기 위해 여러 페이지를 검색하는 대신 관심 정책을 바로 확인하고, 참여 결과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정책을 찾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다양한 정책 분야의 투표가 한 화면에 제공돼 시민들이 관심 있는 안건을 찾기 위해 여러 페이지를 살펴봐야 했다. 앞으로는 #청년, #한강, #교통, #복지 등 관심 태그만 선택하면 관련 정책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청년을 선택하면 청년 일자리·주거·교육 관련 정책을, #한강을 선택하면 한강공원·수변활성화 등 한강 관련 정책을 모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태그 기반 분류체계를 통해 시민이 관심 있는 정책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은 관심 정책에 더 쉽게 참여하고, 서울시는 정책 분야별 시민 의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시민 참여 결과를 정책 과정과 연결하는 것이다. 그동안 엠보팅은 투표 참여 중심으로 운영돼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서울시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책 반영 결과 공개 기능을 강화했다.

개편된 플랫폼에서는 진행 중인 투표와 종료된 투표, 정책 반영 결과를 메인 화면에서 통합 제공한다. 시민들은 자신이 참여한 의견이 정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참여 현황과 정책 반영 실적도 시각화해 제공한다. 시민들은 정책 참여부터 결과 공유까지 전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홈페이지 구성 역시 시민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했다. 메뉴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I·UX)을 개선했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시민 참여 기반 확대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우선 회원체계를 개편해 SNS와 민간인증 등 다양한 로그인 방식을 도입하고 보다 편리한 참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일상생활 필수앱인 서울온과 엠보팅을 연계해 별도 접속 없이 정책 참여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 관심 정책 알림을 받을 수 있는 푸시 기능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현장투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축제·행사·공론장 등 시민이 모이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정책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6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시민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편된 엠보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을 선택해 투표하면 참여자 중 500명을 추첨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좋은 정책은 시민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시민이 의견만 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여 결과가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엠보팅을 서울시 대표 시민참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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