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어린이는 추락 노인은 낙상에 주의하세요!
- 보건/의료 / 김윤영 기자 / 2026-08-26 12:25:21
손상환자의 고령화, 80세 이상 내원 환자 비율 10년 사이 약 3배 증가
[코리아 이슈저널=김윤영 기자] 질병관리청은 2025년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 현황과 특성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은 '2025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를 8월 26일에 발간한다.
이번 통계는 손상 예방 정책 수립 및 활용을 위해 2006년부터 실시해 온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로, 손상의 원인 및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예방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된다.
조사에 참여하는 29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총 98,615명이며 이중 입원한 환자는 23.8%(2024년 23.7%), 사망한 환자는 2.3%(2024년 2.6%)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가 56.0%로 여자(44.0%)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70-79세 9.9%, 80세 이상 9.5%)이 19.4%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는 0-9세(17.2%)가 높은 비율을 차지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고령층과 어린이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손상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원이나 사망 등 중증의 결과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의 손상 특성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2025년 통계부터 기존 ‘70세 이상’ 연령군을 ‘70-79세’와 ‘80세 이상’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제로 2025년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손상환자 절반 이상(52.9%)이 60세 이상이었으며, 사망 환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22.6%로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0년 사이 10세 미만 내원 환자 비율은 줄어든 반면(2015년 24.8%→2025년 17.2%) 70-79세(2015년 5.7%→2025년 9.9%), 80세 이상(2015년 3.2%→2025년 9.5%)은 증가했고, 특히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배 증가했다.
고령층에서 손상 후 입원과 사망 비율이 높은 만큼,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손상 예방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손상 발생 원인으로는 추락·낙상(40.0%)이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15.5%), 둔상(14.8%)이 뒤를 이었다. 추락·낙상 비율은 2015년(29.6%)부터 10년간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운수사고(2015년 17.3%→2025년 15.5%)와 둔상(2015년 22.7%→2025년 14.8%)은 감소했다.
추락은 어린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2025년 추락 손상환자는 10,419명이며, 10세 미만이 45.4%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특성을 살펴보면 10세 미만의 경우 내원 환자 수는 많았으나(45.4%) 입원은 적었으며(8.9%),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원과 사망도 많아졌다. 발생 장소는 집(60.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집 안에서는 주로 방·침실(46.6%)과 거실(22.1%)에서 발생했다.
반면, 낙상은 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2025년 낙상 손상환자는 29,065명으로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9.9%로 가장 많았고, 70대(15.7%), 60대(14.8%)가 뒤를 이어 60세 이상(50.4%)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입원과 사망에서 80세 이상(입원 33.1%, 사망 42.5%)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아, 고령층의 낙상이 곧 중증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낙상도 대부분 집(45.3%)에서 일어났으며, 집 안에서는 거실(25.1%), 화장실(23.5%), 방·침실(22.6%) 순이었다.
중독(Poisoning)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6,816명이며 이중 여자가 60.5%를 차지했다. 의도적 손상은 69.4%로 10명 중 7명은 의도성을 가지고 중독물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을 일으킨 물질은 치료약물이 66.7%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가스(11.5%), 인공독성물질(10.0%), 농약(9.4%)이 뒤를 이었다. 중독 원인별로는 자살 목적(58.5%)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 일반적 사고(26.1%), 치료목적(4.1%) 순이었다.
중독물질 구조 또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치료약물 비율은 2015년 44.9%에서 꾸준히 늘어 이제 전체 3분의 2를 차지(66.7%)하는 반면, 가스(2015년 20.6%→2025년 11.5%)와 농약(2015년 16.0%→2025년 9.4%)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 ‘치료약물 중심’으로 중독물질 양상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8.1%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5.8%로 뒤를 이었다. 10~20대 비율은 2015년 16.9%에서 2025년 33.9%로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10대는 5.6%에서 15.8%로 약 2.8배 증가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리, 치료약물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운수사고 환자의 보호장비 착용 여부에 따라 사망 비율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운수사고로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안전벨트 미착용자는 3.9%가 사망해 착용자(1.9%)의 약 2배였고, 오토바이의 경우 헬멧 미착용자의 10.4%가 사망해 착용자(3.5%)의 약 3배에 달했다. 자전거 헬멧 미착용자의 사망(1.7%) 역시 착용자(0.8%)의 약 2배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어르신의 낙상과 젊은 세대의 중독 손상과 같이 연령대별로 손상 양상이 다른 만큼, 그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손상 예방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아울러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원시자료가 손상 연구와 각 분야의 대책 마련에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와 원시자료 신청은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원시자료 공개절차 등에 관한 규정(질병관리청 예규 제124호)'에 따라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의를 거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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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상환자의 연령별 분포(2015년, 2025년 / 자료원: 2025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질병관리청)) |
[코리아 이슈저널=김윤영 기자] 질병관리청은 2025년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 현황과 특성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은 '2025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를 8월 26일에 발간한다.
이번 통계는 손상 예방 정책 수립 및 활용을 위해 2006년부터 실시해 온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로, 손상의 원인 및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예방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된다.
조사에 참여하는 29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총 98,615명이며 이중 입원한 환자는 23.8%(2024년 23.7%), 사망한 환자는 2.3%(2024년 2.6%)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가 56.0%로 여자(44.0%)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70-79세 9.9%, 80세 이상 9.5%)이 19.4%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는 0-9세(17.2%)가 높은 비율을 차지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고령층과 어린이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손상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원이나 사망 등 중증의 결과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의 손상 특성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2025년 통계부터 기존 ‘70세 이상’ 연령군을 ‘70-79세’와 ‘80세 이상’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제로 2025년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손상환자 절반 이상(52.9%)이 60세 이상이었으며, 사망 환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22.6%로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0년 사이 10세 미만 내원 환자 비율은 줄어든 반면(2015년 24.8%→2025년 17.2%) 70-79세(2015년 5.7%→2025년 9.9%), 80세 이상(2015년 3.2%→2025년 9.5%)은 증가했고, 특히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배 증가했다.
고령층에서 손상 후 입원과 사망 비율이 높은 만큼,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손상 예방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손상 발생 원인으로는 추락·낙상(40.0%)이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15.5%), 둔상(14.8%)이 뒤를 이었다. 추락·낙상 비율은 2015년(29.6%)부터 10년간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운수사고(2015년 17.3%→2025년 15.5%)와 둔상(2015년 22.7%→2025년 14.8%)은 감소했다.
추락은 어린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2025년 추락 손상환자는 10,419명이며, 10세 미만이 45.4%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특성을 살펴보면 10세 미만의 경우 내원 환자 수는 많았으나(45.4%) 입원은 적었으며(8.9%),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원과 사망도 많아졌다. 발생 장소는 집(60.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집 안에서는 주로 방·침실(46.6%)과 거실(22.1%)에서 발생했다.
반면, 낙상은 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2025년 낙상 손상환자는 29,065명으로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9.9%로 가장 많았고, 70대(15.7%), 60대(14.8%)가 뒤를 이어 60세 이상(50.4%)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입원과 사망에서 80세 이상(입원 33.1%, 사망 42.5%)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아, 고령층의 낙상이 곧 중증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낙상도 대부분 집(45.3%)에서 일어났으며, 집 안에서는 거실(25.1%), 화장실(23.5%), 방·침실(22.6%) 순이었다.
중독(Poisoning)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6,816명이며 이중 여자가 60.5%를 차지했다. 의도적 손상은 69.4%로 10명 중 7명은 의도성을 가지고 중독물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을 일으킨 물질은 치료약물이 66.7%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가스(11.5%), 인공독성물질(10.0%), 농약(9.4%)이 뒤를 이었다. 중독 원인별로는 자살 목적(58.5%)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 일반적 사고(26.1%), 치료목적(4.1%) 순이었다.
중독물질 구조 또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치료약물 비율은 2015년 44.9%에서 꾸준히 늘어 이제 전체 3분의 2를 차지(66.7%)하는 반면, 가스(2015년 20.6%→2025년 11.5%)와 농약(2015년 16.0%→2025년 9.4%)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 ‘치료약물 중심’으로 중독물질 양상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8.1%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5.8%로 뒤를 이었다. 10~20대 비율은 2015년 16.9%에서 2025년 33.9%로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10대는 5.6%에서 15.8%로 약 2.8배 증가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리, 치료약물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운수사고 환자의 보호장비 착용 여부에 따라 사망 비율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운수사고로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안전벨트 미착용자는 3.9%가 사망해 착용자(1.9%)의 약 2배였고, 오토바이의 경우 헬멧 미착용자의 10.4%가 사망해 착용자(3.5%)의 약 3배에 달했다. 자전거 헬멧 미착용자의 사망(1.7%) 역시 착용자(0.8%)의 약 2배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어르신의 낙상과 젊은 세대의 중독 손상과 같이 연령대별로 손상 양상이 다른 만큼, 그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손상 예방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아울러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원시자료가 손상 연구와 각 분야의 대책 마련에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와 원시자료 신청은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원시자료 공개절차 등에 관한 규정(질병관리청 예규 제124호)'에 따라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의를 거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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