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기반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 전 기관으로 확대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09-03 13:05:29
2025년 본청 6,400대에서 사업소‧도시기반시설 등으로 확대
▲ EDR시스템 개념도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사이버 공격이 행정망과 의료‧소방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위협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AI(인공지능) 기반 보안 체계를 전 기관으로 확대해 공격 초기부터 위험을 찾아내고 피해 확산을 막는다.

서울시는 AI 기반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 시스템을 본청뿐 아니라 사업소와 도시기반시설 등 시 전 기관으로 확대해 총 1만 3천여 대의 업무용 PC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은 PC 등 단말에서 발생하는 파일 생성·실행, 프로세스 활동, 네트워크 통신 등 각종 행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악성 행위와 이상 징후를 탐지‧차단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본청 업무용 PC 6,400대에 EDR을 도입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사업소 31개소, 도시기반시설, 미래한강본부, 소방재난본부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총 1만3천여 대의 업무용 PC에 EDR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기존에는 알려진 악성코드나 특정 공격 패턴을 중심으로 대응했다면, EDR을 통해 각 단말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신‧변종 악성코드와 랜섬웨어 등 새로운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위협이 탐지되면 공격 초기부터 감염 여부와 공격 경로, 영향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해당 단말을 격리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이버 공격이 행정망 전체로 확산하기 전에 위험 단말을 찾아내고 차단해 행정서비스 중단과 중요정보 유출 등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의료 분야의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하기 위해 시립병원 의료서버를 대상으로 EDR을 시범 적용했다.

서울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의 의료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의료 서버 5대에 EDR을 설치해 서버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분야의 사이버 위협 대응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DR 확대 구축과 운영 최적화로 불필요한 보안 경보도 크게 줄었다. 2026년 오탐 건수는 2025년 대비 78% 감소해 보안관제요원이 실제 위협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EDR 시스템을 통해 차단한 악성 행위는 총 13,013건으로, 유형별로는 광고 및 불편 유발형 11,580건, 시스템 침투형 523건, 금전 목적형 510건, 정보 유출형 400건이다.

이 가운데 시스템 침투‧금전 목적‧정보 유출 등 실제 공공서비스 중단이나 중요정보 탈취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을 차단해 서울시 행정망과 시민 생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했다.

서울시는 EDR을 AI 보안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여러 기관에서 발생하는 보안정보를 한 곳에서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환경도 강화했다.

각 단말에서 수집된 EDR 로그와 위협정보를 AI 보안관제시스템과 연계해 기관별 보안정보를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관제요원은 EDR과 AI 보안관제시스템에서 탐지된 로그를 분석해 위협 여부, 공격 경로, 영향 범위 등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차단·격리 등 대응조치를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AI 기반 보안관제와 EDR을 연계해 사이버 위협 탐지‧분석‧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주요 행정기관과 도시기반시설의 보안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사이버 공격은 시민이 직접 체감하기 어려운 사이에 행정서비스와 의료·소방 등 주요 공공서비스를 위협할 수 있다”며 “AI 기반 EDR 시스템을 주요 기관과 기반시설로 확대하고, 전문 보안관제요원의 분석·대응 역량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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