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경주시(해오름동맹) 시민생활 중심 실질적 기능 강화‘맞손’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09-17 15:10:20
주낙영 경주시장, 17일 울산시 방문 울산‧경주 주요현안 논의
▲ 주낙영 경주시장, 17일 울산시 방문 울산‧경주 주요현안 논의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울산과 경주가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과 도시가스 공급, 도로 확장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두 도시의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시는 김상욱 울산시장이 9월 17일 오전 10시 울산시를 방문한 주낙영 경주시장과 환담을 갖고 두 도시의 공동 현안과 해오름동맹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주시는 울산시에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 ▲동경주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제도 개선 ▲울산 시계~경주 외동 간 국도 7호선 확장 ▲농소~외동 간 국도 4차로 조기 건설 ▲울산 시내버스 노선의 감포 연장 등을 공식 건의했다.

울산시는 주민과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과 교통 편의 향상을 위해 경주시의 건의사항에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과 관련해 울산시는 경주 외동 등 인근 지역에 거주·통근하는 울산지역 근로자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일정이 촉박한 상황이지만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주시와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동경주 지역 도시가스 공급 방안에 대해서는 지자체 경계를 넘어 인접 배관망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행 '도시가스사업법' 의 개정이 필수적이라는 경주시의 의견에 울산시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울산시는 도시가스가 시민 복지와 직결된 필수 기초 기반(인프라)인 만큼, 울산과 경주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긴밀히 연계해 법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정 협력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울산 시계~경주 외동 간 국도 7호선 확장(4차로→6차로) 사업에 대해서도 양 도시 시민과 공단 근로자들의 교통 편익을 위해 가장 시급한 핵심 사업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통과와 국토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위해 울산과 경주가 한목소리로 국토교통부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를 공동 방문해 당위성을 설득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47.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농소~외동 간 국도 4차로 건설 사업 역시 오는 2028년 적기 준공을 위해 남은 국비 잔여사업비(약 475억 원)가 차질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경주시와 공동으로 국비 확보전에 나설 방침이다.

울산 시내버스 742번 노선의 감포 연장 건의에 대해서는 현재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위해 진행 중인 시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경주시의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육성 사업에서 김해공항 관광권(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에 울산과 경주시가 함께 포함됨에 따라 ‘해오름동맹 관광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공동 관광상품 발굴, 해외 홍보 등 관광 연계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이에 따른 부산·울산·경남 및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2016년 결성 이후 상생을 이어온 해오름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 도시는 부울경 초광역협력과 더불어, 도시 간 실질적 생활권을 공유하는 작은 단위의 지역 상생 모델인 ‘해오름동맹’의 연결과 연대를 한층 더 공고히 다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리적·산업적 연계와 문화관광 교류를 오랫동안 다져온 해오름동맹이 앞으로는 교통, 의료, 교육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분야를 중심으로 기능이 대폭 강화되어야 한다”라며, “오늘 경주시에서 제안해 주신 안건들은 울산 북구 주민을 비롯한 울산 시민들에게도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인 만큼, 두 도시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해오름동맹을 구성하는 포항시장, 경주시장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보다 실무적이고 실질적인 광역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자리를 갖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