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왕건 경상남도의원 “가리비 폐사체 쌓이는 바닷속, 경남 해역 실태조사 필요”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07-21 16:45:24
고수온·양식부산물 침적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악화 우려
▲ 임왕건 경상남도의원 “가리비 폐사체 쌓이는 바닷속, 경남 해역 실태조사 필요”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남도의회 임왕건 의원(국민의힘, 고성1)은 21일 열린 제2차 농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국 주요업무보고에서 가리비 폐사체와 양식 부산물이 해저에 쌓이고 있다는 어업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경남 전 해역의 침적폐기물과 퇴적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경상남도는 올해 총 193억1,500만 원을 투입해 해안·부유·침적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청정어장 재생, 양식어장 정화,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등 16개 해양환경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 의원은 “가리비 양식망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사체와 부산물이 바다 밑에 쌓이고, 여름철 고수온으로 폐사가 늘면 악취와 수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수온뿐만 아니라 퇴적물과 수질, 해수 순환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도는 현재 별도의 침적폐기물 실태조사는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고성군과 어업인 등 관계자와 협의해 가리비 양식해역의 퇴적물과 폐사체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임 의원은 “가리비 폐사체 문제는 특정 해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남 바다의 해저환경을 보여주는 현장 사례”라며 “2000년 당시의 조사 결과만으로는 기후변화와 고수온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경남 전 해역의 침적폐기물 분포와 해저환경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위생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한산·거제만과 자란만·사량도 해역을 언급하며 “청정해역의 가치를 유지하려면 지정해역뿐 아니라 주변 연안과 하천, 인접 해역의 오염원까지 연계해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정화가 시급한 해역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필요한 곳에 사업과 예산을 적기에 투입해야 한다”며 “경남 바다를 살리는 일은 해양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수산물의 신뢰도와 어업인의 소득을 지키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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