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길 안전 동행]코레일, 수능·논술 대비 특별수송 총력…“수험생 이동 안전 확보”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11-11 16:51:26
전국 열차 모니터링·비상대기 열차 배치로 정시운행 강화
영어 듣기평가 소음 관리 및 논술 기간 24시간 대응 체제 구축
[출처=한국철도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한 대학별 논술고사 기간 동안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대대적인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코레일은 오는 13일 수능 당일에 맞춰 전국 열차 운행 상황을 실시간 통제하고 비상 수송 인력과 차량을 배치해 안전 수송 체계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은 시험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첫 열차부터 시험장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열차가 정시에 운행될 수 있도록 전국 철도망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이를 위해 전동열차 15대, KTX 4대, 일반열차 7대를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 분산 배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비상 수송 태세를 갖췄다. 

 

특히 수도권 전동열차에는 차량 정비 인력이 동승하고, 주요 전철역 30곳에는 비상 대응인력 48명이 배치된다.

 

또한 수험생 안내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전철역 36곳에 안내 인력 244명을 추가 투입하고, 시험장과 가까운 역 출구 정보를 현장에서 바로 안내할 수 있도록 시설물과 안내체계를 정비했다. 코레일은 경찰·소방·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해,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의 연계 이동이 원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능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열차 운행 속도를 조정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하는 등 소음 방지 대책도 시행한다. 영어 듣기평가 직전에는 모든 기관사에게 ‘열차운전안내시스템’을 통해 경적 제한 지침이 전달된다.

 

수능 이후 예정된 대학별 논술고사에 대비해서도 오는 30일까지 수송대책본부를 연장 운영한다. 논술 시험이 집중되는 주말 기간(11월 15~16일, 22~23일)에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필요 시 KTX 긴급 투입도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수험생들이 긴장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동하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철도 안전 수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수능과 논술 기간 동안 안정적인 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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