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 “상위 10% 주식자산 83.7% 보유(2025년 기준)… 소득격차에 자산격차까지 겹쳐”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07-29 17:05:26
상위 10% 비중, 주식 83.7%, 토지가액 57.4%, 근로소득 31.7%
▲ 김종민 의원(세종갑, 산자중기위)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김종민 의원(세종갑, 산자중기위)이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말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자산의 83.7%를 상위 10%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이어 자산 격차까지 심각한 양극화 상황에서 주식자산도 상위계층 집중도와 격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민의원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주식자산 상위 10%의 보유 비중은 2021년 82.0%에서 2022년 81.7%, 2023년 81.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2024년 83.0%, 2025년 83.7%로 상승했다.

또한, 상위 5%가 보유한 주식자산 비중도 2021년 72.4%에서 2023년 72.0%로 소폭 낮아졌다가 2024년 73.6%, 2025년 74.4%로 높아졌다. 2025년 수치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위 10%가 보유한 주식자산 총액은 나머지 90%가 보유한 총액의 5.1배였다. 상위 5%가 보유한 주식자산 총액도 나머지 95%의 2.9배로 나타났다.

주식자산의 집중도는 근로소득과 토지가액을 크게 웃돈다. 김종민 의원실이 국세청 '2024년 귀속 근로소득 백분위'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근로소득 상위 10%가 전체 총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7%로 나타났다.

토지가액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토지소유현황'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개인 토지소유자 가운데 토지가액 상위 10%가 전체 개인 소유 토지가액의 57.4%를 보유했다.

각 통계의 상위 10% 점유율을 비교하면 근로소득은 약 31.7%, 토지가액은 57.4%, 주식자산은 83.7%였다.

이는 상위계층 집중도가 근로소득보다 자산에서 높고, 자산 중에서도 주식에서 특히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자본시장 성장의 성과가 주식 보유 여부와 보유 규모에 따라 불균등하게 배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근로소득은 전체 근로소득자, 토지가액은 토지를 보유한 개인, 주식자산은 국내 상장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기준 시점과 자산 평가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세 통계는 각 영역에서 나타난 상위계층 집중도를 비교하는 참고지표로 해석해야 한다.

김종민 의원은 “반도체·인공지능 등 일부 초격차 기업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면서 기업 간 격차뿐 아니라 주식 보유에 따른 개인 간 자산 격차도 커지고 있다”면서 “주가가 오르고 기업이 성장해도 그 성과가 자산 상위계층에 집중된다면 국민 다수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미래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그 성과를 국민자산으로 돌려 자산소득을 대중화해야 한다”라며 “국민이 미래산업과 자본시장 성장에 폭넓게 참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민자산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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