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되찾을 때까지”…신천지자원봉사단 거제지부 수해 복구 총력

사회이슈 / 최윤옥 기자 / 2026-09-17 17:44:10
지세포리·외간리·소동리 피해 현장 잇달아 찾아
무너진 담장 주변 정비부터 농가 토사 제거까지
거제시자원봉사센터·일운면 연계로 피해 주민 지원 
▲신천지자원봉사단 거제지부 회원들이 지난 15일 거제시 소동리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거제지부]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서부연합회 거제지부가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거제지역 주택과 농가를 잇달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거제지부는 지난 11일과 14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일운면 지세포리와 소동리, 거제면 외간리 일대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모두 29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수해를 입은 주민 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거제지역에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주택과 농경지 곳곳에 토사가 밀려들고 담장과 배수시설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시간이 지난 뒤에도 인력 부족 등으로 복구가 끝나지 않은 곳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거제지부 회원들이 지난 15일 거제시 소동리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거제지부]

 

거제지부는 거제시자원봉사센터와 일운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안내받아 피해 현장을 찾았다.첫 봉사는 지난 11일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진행됐다. 

 

봉사자 7명은 집중호우로 주택 담장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입된 마당을 정비하고 주변 잔해를 치웠다.피해 주민은 “복구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14일에는 봉사자 10명이 거제면 외간리의 한 주택을 찾아 마당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고 막힌 배수로를 정비했다. 

 

▲지난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었던 거제지역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이웃 주민의 수해 복구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거제지부]

 

현장에서 나온 흙과 쓰레기 약 2000ℓ를 분리해 처리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15일에는 봉사자 12명이 일운면 소동리의 주택과 농가에서 복구 작업을 이어갔다. 봉사자들은 삽과 운반 도구를 이용해 주택과 비닐하우스 안팎에 쌓인 토사 약 1000ℓ를 걷어내고 주변을 정리했다.


특히 이번 복구 활동에는 지난 호우로 직접 큰 피해를 입었던 거제 지역 주민들이 이번에는 자원봉사자로 직접 동참해 그 의미를 더했다. 자신이 수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조끼를 입은 것이다.

이날 봉사에 동참한 수해 주민 이현실(76·여·연초면) 씨는 "지난달 침수 피해를 입었을 때 봉사자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일손이 부족한 이웃의 막막한 심정을 잘 알기에 자원봉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거제지부 회원들이 지난 15일 수해로 밀려온 토사로 지면이 높아진 포도밭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거제지부]


복구 지원을 받은 소동리 주민은 “아픔을 경험한 이웃들이 직접 와서 내 일처럼 도와주니 마음까지 위로받는 기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이번 봉사는 집중호우 이후 복구 손길이 미처 닿지 않았던 외곽 지역의 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했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빛냈다. 

차진환 거제지부 부지부장은 “세 차례에 걸친 마당 및 배수로 정비 작업이 주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기를 바란다”며 “지역 이웃들이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따뜻한 나눔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bar0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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