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원 금천구의원, “서울 ‘달빛야장’ 최대 20억 잡자”... 탑골로‘차 없는 거리’ 제안

서울구청 / 홍춘표 기자 / 2026-09-15 18:35:04
서울 ‘달빛야장’ 선정 시 상권당 최대 20억 지원... 금천형 야간상권으로 공모 도전 제안
▲ 우상원 금천구의회 의원 제공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금천구의회 우상원 의원(국민의힘, 시흥2·3·5동)이 시흥동에 흩어진 자연·문화자원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시흥동 달빛길’ 조성​을 제안했다.

지난 4일 1차 제안을 통해 시흥2동 탑골로를 야간경관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걷고 싶은 문화거리’로 조성하자는 비전을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 범위를 시흥동 일대로 확장해 호암산에서 시작해 탑골로와 전통시장, 골목상권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야간 문화관광축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우 의원은 “금천구에는 호암산이라는 훌륭한 자연자원과 시흥동 곳곳의 역사·문화자원, 은행나무시장과 비단길현대시장 등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있다”며 “문제는 좋은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각각의 자원이 하나의 동선과 콘텐츠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 의원은 호암산에서 산책과 자연을 즐기고, 탑골로를 걸으며 시흥동의 문화와 야간경관을 경험한 뒤, 은행나무시장과 비단길현대시장 등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금천의 먹거리와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산에서 시장까지 이어지는 금천의 밤’​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단순히 특정 장소에 야시장을 열거나 일회성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곳곳을 걷고 머물며 소비하고 다시 찾도록 만드는 체류형 문화관광·상권 모델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최근 골목상권의 운영시간을 밤까지 확장하고 지역의 먹거리와 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서울 달빛야장’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공모에는 15개 자치구 19개 상권이 참여해 최종 6개 상권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상권에는 최대 2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우 의원은 이 같은 서울시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금천만의 특색 있는 야간상권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야시장을 하나 더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이 찾아오고 머물며 소비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지역의 자연·문화자원과 상권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천은 다른 지역과 먹거리나 야시장만으로 경쟁하기보다 호암산의 자연, 시흥동의 역사와 문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라는 금천만의 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 의원은 상인과 주민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보행환경과 경관조명, 안전시설, 화장실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부터 야간문화·공연 콘텐츠와 지역 브랜드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탑골로 등 일부 구간은 주민과 상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주말이나 특정 시간대에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차량 중심의 도로를 일정 시간 사람에게 돌려주고, 버스킹과 소규모 문화행사, 플리마켓, 야간경관 등을 결합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걷고 머무는 공간으로 활용해 보자는 것이다.

우 의원은 “금천의 상권이 다른 지역과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할 필요는 없다”며 “호암산에서 출발해 시흥동의 골목을 걷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고, 전통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기는 경험 자체가 금천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하루 많은 사람이 몰려오는 축제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사람들이 찾아와 걷고 머물며 소비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의 자원을 하나의 이야기와 동선으로 연결해 ‘금천의 밤’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번 제안한 탑골로 문화·야간명소화가 하나의 ‘점’을 바꾸는 제안이었다면, 이제는 그 점들을 ‘선’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탑골로의 변화가 호암산과 은행나무시장, 비단길현대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진다면 지역 곳곳에 사람의 발길과 소비가 확산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우 의원은 “금천의 밤이 달라지면 금천의 상권도 달라질 수 있다”며 “서울시의 야간경제 정책과 적극 연계해 ‘시흥동 달빛길’이 금천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이자 지역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가져오는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청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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