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여수시의원, “600년 여수의 역사, 노거수 체계적으로 지켜야”

지방 · 의회 / 홍춘표 기자 / 2026-09-09 19:15:21
보호수·노거수 전수조사·건강진단부터 GIS 기반 관리체계까지 제안
▲ 박성미 여수시의원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돌산·남면·삼산·화정)은 9월 9일 열린 제25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백 년간 마을의 역사와 함께해 온 보호수와 노거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현재 여수시가 관리하는 보호수는 97본이지만 최근 3년간 신규 지정은 없고 GIS 기반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도 2024년 1만 969본에서 올해 8월 4만 6,980본으로 약 4.3배 늘어나는 등 보호수와 노거수에 대한 예방 중심의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림동의 약 600년 된 느티나무와 호명마을의 약 400년 된 방재림처럼 오랜 세월 주민의 삶과 함께해 온 보호수와 노거수를 ‘살아있는 자연문화유산’으로 보고 체계적인 보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돌산읍 은적사의 동백나무와 화양면 용문사의 푸조나무·팽나무 등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오랫동안 함께해 온 나무들도 적극 발굴해 보호수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보호수·노거수 전수조사와 정기 건강진단 ▲보존 가치가 높은 노거수·당산목 발굴·보호 ▲GIS 기반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 ▲정기 관리계획과 전문가 진단, 관리이력 전산화 등 통합 관리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600년 된 나무를 오늘 잃는다면 우리는 다시 600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나무가 병든 뒤 치료하고 죽은 뒤 베어내는 행정이 아니라, 살아 있을 때 살피고 기록하고 예방하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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