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의회 박주령 의원, ‘글로벌 관광특구 60억 확보’ 보다 ‘21억 구비 부담의 책임’ 강조
-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09-18 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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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구의회 박주령 의원이 제29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해운대구의회 박주령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문체부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선정과 관련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구민 세금 집행의 책임성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해운대 관광특구의 국비 공모사업 선정을 축하하면서도, “총사업비 60억 원 중 구비 21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60억 확보’라는 홍보보다 구민 세금 21억 원에 대한 행정의 엄중한 책임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업이 시설 구축이 아닌 공연·축제·브랜드 등 콘텐츠 중심 사업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과거 해운대 해수욕장 프로모션존 등 실패한 관광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회자되는 ‘부산병’을 언급하며, 단순히 인지도에 기대는 일회성 행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외국인의 방문을 체류, 소비, 재방문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행정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해운대만의 독창적인 킬러콘텐츠 개발 ▲하루 더 머무는 체류형 관광 체계 구축 ▲계약 및 평가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우선, 사업비의 40%(24억 원)가 투입되는 ‘위클리 나이트 페스타’ 등 이벤트성 행사에 대해 “외부 공연 유치에 머물지 않고 해운대의 바다·영화·마이스·서핑·달맞이길·전통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독창적 킬러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성과 평가 방식을 단순 행사 참여자 수나 QR 접속 건수가 아닌 평균 숙박일수, 재방문율, 지역상권 매출 등 실질적 지표로 전환하고, 비짓부산패스·수하물 운송·글로벌 결제 시스템 등을 해운대 관광자원과 단일 동선으로 연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과거 해운대 빛축제 계약 당시 발생했던 정성평가 비중 관련 이슈를 언급하며, 특정 업체 쏠림이나 공모 참여자의 이해충돌을 차단하기 위해 계약 방식과 평가 기준, 평가 결과를 규정 내에서 의회와 구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2년 뒤 지원이 종료됐을 때 현수막과 행사 사진만 남는다면 21억 원의 구비는 낭비된 것”이라며 “홍보는 정확하게, 계약은 공정하게, 평가는 투명하게, 성과는 냉정하게 임해 21억 원의 세금이 해운대의 향후 10년 먹거리를 책임질 마중물이 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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