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 4일 차

지방 · 의회 / 홍춘표 기자 / 2025-11-21 10:10:12
평생학습과, 도서관운영과, 감사위원회 소관
▲ 대전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대전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평생학습과·도서관운영과·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4일 차 감사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평생학습과 감사에서 갈마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 이후 하자보수 현황을 점검했다. 아직 조치되지 않은 하자의 구체적 내용과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 우선순위에 따른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지형적 특성으로 인한 배수 불량으로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설계 단계의 검토 부족인지 시공 과정의 하자인지를 구청이 충분히 판단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주민들이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보완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원회는 갈마복합커뮤니티센터 공사 과정에서 시공사가 일방적으로 공사를 중단해 선지급금을 회수하지 못한 채 분쟁이 발생한 상황을 우려했다. 위원회는 “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유사한 사업 추진 시 선지급금 지급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시공업체의 계약상 책임 이행을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위원회는 평생학습원이 갈마복합커뮤니티센터로 이전했음에도 온라인 검색 정보가 서로 다르게 표기돼 별도 기관으로 오인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위원회는 “온라인 접근성을 개선해 주민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서구가 주민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도서관운영과 감사에서 작은도서관이 최소한의 예산으로 기본 운영조차 어려운 실정을 지적했다. 지원금 대부분이 시설 관리비와 도서 구입비에 사용돼 프로그램 운영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종이책 이용 감소와 디지털 기반 도서관으로의 전환 등 변화된 환경을 고려해 운영 방식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작은도서관이 지역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 체계와 지속 가능한 운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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