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변 광나루역 인근…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목구조 다목적 국제경기장’ 짓는다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06-01 14:20:15
장기 미집행 체육시설부지 공공성 확보…국제대회 가능한 전문체육시설 조성
▲ 설계공모 당선작 투시도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시는 광진구 광장동 한강변에 위치한 체육시설 부지를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한 전문체육시설과 생활체육·문화 기능을 복합하여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할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건립사업’의 설계공모 결과,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이색, 디디건축사사무소가 공동응모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 사업 대상지인 광장동 체육시설부지(50,916㎡)는 1978년 도시계획시설 지정 이후 부족한 전문체육 인프라 확충과 부지 전체의 통합적 정비가 필요해 수년간 개발사업을 시도해 왔고 지난 ’25.7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2020년 체육시설부지 개발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LIMAC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2025년 7월 단계적으로 완료했다.

아울러 공공건축관리자(PA)를 선정하고 네 차례에 걸친 설계공모운영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공모 지침과 심사 방향을 구체화함으로써 본 설계공모를 시행하게 됐다.

복합체육시설은 국제 기준의 전문체육시설을 갖추고 체육 부대시설 및 편익시설, 공영 및 부설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체육전문시설은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투기종목의 국제경기 개최와 선수 훈련이 가능한 국제 기준의 전문체육시설로 조성되어 서울의 스포츠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된다. 아울러 경기가 없는 날에는 주민 생활체육과 문화 공연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진입 경계이자 광나루역 인근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공영주차장을 전문체육시설과 함께 조성함으로써, 체육 인프라 확충과 주차난 해소라는 복합적 행정 수요를 균형있게 만족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본 사업을 통해 부지의 생활체육시설(광진구민체육센터), 문화시설(시립광진청소년센터, YES24라이브홀)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상부 대규모 녹지 공간 등 한강변과 조화로운 개방형 환경을 조성해 도시계획시설 지정 이후 48년 만에 체육시설 부지로서 완성된 모습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는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투기 종목 중심의 국제경기장으로서의 전문성 확보와 대상지 지하에 위치한 도시철도 및 폐기물처리시설 등 까다로운 사업여건 극복, 그리고 부지 내 기존 시설들과의 유기적 통합을 통한 부지 전체의 완결성 확보 등 매우 힘겨운 과제 속에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심사위원회는 ▲복합체육시설의 완성도 ▲복합체육시설의 공공성 ▲부지 내 기존시설 및 외부공간과의 통합 전략을 핵심 평가항목으로 삼고, 28개 출품작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국내 대규모 건축물에서 보기 드문 하이브리드 목구조의 원형 경기장이라는 혁신적인 설계를 제안했다.

세련된 조형미의 경기장은 한강변 도시 경관에 아름답게 안착하며 유려하고 안정적인 랜드마크적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과장없이 깊이감 있는 공간계획을 선보였으며, 시민에게 전면 개방되어 부지를 가로지르는 공공공간을 입체적이고 연속적으로 엮어내어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또한 전문 경기장으로서의 기능성과 시민 개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탁월한 평면 계획을 수립했다. 선수 중심의 최적화된 동선 분리로 체육시설의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평상시에는 주민들이 생활체육과 문화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유연하고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구현했다.

심사위원회는 목구조 도입이라는 구조적 도전과 관련해 미학적·조형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정교한 기술적 제안이 실제 현장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당선작이 가진 기술적 신뢰감과 미래지향적 가치에 높게 평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총사업비 1,999억 원(예정설계비 93억 원, 예정공사비 1,567억 원)의 전액 시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당선자와 설계계약을 체결한 뒤 18개월간의 설계를 거쳐 2028년 4월 착공, 2031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광장동 복합체육시설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국제 스포츠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공공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공정하고 전문적인 설계공모 시스템을 바탕으로 도시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우수한 공공건축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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