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박희용 의원, 갈피 못 잡는 (가칭)여성플라자 사업은 어디로?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09-07 16:45:37
여성가족플라자, 19억 감액 사유 허위 기재 및 ‘리모델링 구두보고’ 촌극 폭로
▲ 제338회 임시회 복지환경위원회 박희용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희용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1)은 2026년 9월 7일(월), 제339회 임시회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진행된 여성가족국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안건을 심사했다.

이날 가장 큰 쟁점은 총사업비 735억 원이 투입되는 ‘(가칭)부산여성가족플라자 건립’ 사업 표류문제였다. 박의원은 “이번 추경에서 19억 원을 감액하며 ‘설계공모 추진 일정 지연’을 사유로 댄 것은 의회를 기만하는 허위 보고”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집행부는 사업 방향성의 갈피를 못 잡고, 계속 표류하면서 의원들에게 원안(전면 신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재추진하겠다며 비공식 구두보고로 간을 보는 촌극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하 4층~지상 11층 신축을 전제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는데, 이를 리모델링으로 바꿀 경우 중투심을 원점에서 다시 받아야 한다”며, “기존 타당성 조사 용역비 등 막대한 매몰비용과 행정 지연을 초래할 치명적 오류”라고 강하게 타격했다. 특히, 하반기 업무보고에는 공사비 상승으로 예비비 67억 원 투입을 검토한다고 명시해 놓고, 추경에서는 설계비 19억 원을 반납하는 모순된 행정을 꼬집으며 부서의 난맥상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산하기관의 기만적인 회계 운용과 방만 경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2027년 여성가족분야 출연 동의안’ 심사에서 (재)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이 10억 966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잉여금을 내부에 쌓아두고도, ‘인력 증원 및 인건비 인상’을 핑계로 전년 대비 3억 2,000만 원이 증액된 38억 8,500만 원의 시비 출연을 요구한 점을 폭로했다.

박 의원은 결산서를 근거로 “진흥원은 2025년에 인건비 등에서 1억 원이 넘는 불용액을 냈음에도 또다시 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기관의 핵심 기능인 ‘가족실태 연구’, ‘여성폭력 실태조사’ 등에 편성된 연구개발비를 삭감해 기관의 일반운영비로 전액 전용(轉用)해 쓴 사실”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박의원은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에서는 감사 적발 기관에 대하여 “2025년 정기감사에서 지출증빙서류 부적정 등으로 ‘주의’ 처분을 받은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대해, 시가 ‘안정적 운영’을 명분으로 위탁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재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며, “감사 결과에 대한 페널티가 적용되어도 부족한데 3년에서 5년 연장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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