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여름철 ‘직원 안전보건 특별관리’ 돌입…10월까지 집중 관리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6-09 15:47:00
전국 우체국에 제빙기·냉감용품 보급…폭염·호우 대비 11억 예산 투입
집배원 자가진단·우편집중국 온도관리 강화…“직원 안전이 최우선”
[출처=우정사업본부]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여름철 폭염과 호우 등 기상 악화로부터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우정사업 종사원 안전보건 특별관리기간’을 6월 10일부터 10월 2일까지 약 4개월간 지정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여름 평년보다 더 많은 폭염일이 예상됨에 따라, 집배원 등 외근 직원의 온열질환 예방과 각종 안전사고 감축을 목표로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약 11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 200여 개 우체국에 제빙기를 보급하고, 생수와 식염포도당, 쿨토시 등 탈수 예방 및 냉감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의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온열질환 초기 증상, 예방법, 응급조치 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병행된다.

특히 낮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는 집배원이 소지한 PDA를 통해 8가지 항목의 온열질환 증상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늘에서의 휴식과 수분 섭취도 권장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폭염뿐만 아니라 호우, 강풍 등 악천후에도 즉각적인 업무 정지 및 대피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위험 상황 발생 시 안전지침을 모바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24시간 운영되는 우편집중국은 작업 전 체조와 장비 점검 등을 포함한 TBM(Tool Box Meeting)을 실시,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공유한다. 냉방 효율이 떨어질 수 있는 구조적 특성상 온습도계를 비치해 체감온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출입문 관리 및 냉방기 가동으로 적정 온도(26~28℃) 유지를 위한 대책도 강화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작업자들에게 시간당 10분 이상의 휴식과 수분 섭취가 제공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라며,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보호대책을 통해 우정사업 종사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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